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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라이브 음향 작업의 과정 (+ 패치베이)

목차

 

[X32 / M32 / WING 믹싱] 라이브 음향 작업의 과정 (+ 패치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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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적은 모든 포스트는 전공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적은 내용이 아님을 밝힙니다.

초보자이지만 꼭 알아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인 경우 최대한 축약해서 전달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초심자의 빠른 이해를 위해 실제 이론/현상과 차이가 있는 내용으로 뭉뚱그려 쉽게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인해 전문가분들의 강의 상충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공이나 전문가를 지향하는 경우 블로그보다 정식으로 이론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라이브 음향 작업의 과정

이론적인 접근을 최대한 배제하고

디지털 믹서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음향 작업의 과정을 일단 먼저 알아야 합니다.

 

1. 일반적으로 시나리오와 무대 배치도를 받아서 사용할 장비패치리스트를 사전에 미리 구상해 둡니다.

 

* 이 부분도 많은 분들이 무시하거나 잘 모르시는 내용인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패치리스트 작성이나 패치리스트 양식공유받으시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자료공유] 음향작업용 패치리스트 엑셀파일 공유

 

[자료공유] 음향작업용 패치리스트 엑셀파일 공유

[자료공유] 음향작업용 패치리스트 엑셀파일 공유 X32(M32) 음향 작업용 패치리스트 엑셀파일 급하게 패치리스트를 작성하다 보면 일일이 칸을 만들고 손대기가 여간 성가시지 않습니다.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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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상한 내용에 따라 장비셋업합니다. 셋업은 크게 세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2-1. 장비의 설치 및 모든 라인 연결 (하드웨어적인 셋업)

   2-2. 설치된 장비의 기본적인 아웃풋 셋업

        - 레퍼런스 음악을 틀고 스피커들이 정상적으로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 크기 및 왜곡 등을 체크

        - 메인 스피커 뿐만 아니라 모니터 스피커와 딜레이 스피커, 서라운드 등 모든 스피커를 각각/함께 소리를 내서 체크

   2-3. 설치된 장비의 기본적인 인풋 셋업

        - 구상한 채널대로 정상 연결이 되어있는지 체크

        - 마이크나 악기가 소리가 나는지 체크 (연주자 없이 연결만 먼저 체크)

        - 인풋과 모니터 간의 왜곡으로 인한 피드백 최소화 작업

 

3. 셋업이 완료되면 연주자/출연자와 함께 사운드 체크 - 채널별 프로세싱

 

4. 채널 프로세싱이 완료되면 리허설을 통해 믹싱씬(프리셋) 저장

 

5. 리허설 종료 후 본 공연(행사) 전 기술적인 부분 보완 수정 작업 (런스루때부터 테크 리허설, 드라이 리허설, 카메라 리허설을 거칠때마다 수정사항이 생긴다)

 

6. 본 공연(행사)

 

7. 철수

필드에서 활동하시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보통 본 공연(행사)만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과정들이 1에서 5까지의 준비 과정이고 장비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보다 이 프로세스를 알고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더 급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믹서가 위의 진행 과정을 거친다는 가정 하에 제작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시절에 여러 아웃보드들을 포함, 다양한 장비들을 연결해 사용하던 것을 디지털 믹서의 기능으로 넣어놓음으로써 준비 과정을 조금 더 단순화시켜줄 수 있도록 만든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기능들때문에 오히려 처음 배울 때 헷갈려 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패치베이입니다.

· 패치베이란?

" **패치베이(Patchbay)**는 여러 개의 오디오 또는 신호 케이블을 하나의 중앙 허브에서 연결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신호 분배 장치이다.
녹음 스튜디오, 방송국, 라이브 공연, 사운드 시스템 등에서 많이 사용되며, 오디오 장비 간 신호 흐름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게 말해, 다양한 장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신호 경로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

챗GPT는 저렇게 정리해줬는데 아는 제가 봐도 감이 안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봐도 기능 설명이 대부분이라 어떨 때 사용하는지 좀 풀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원래 마이크-믹서 연결은 1대1이 기본입니다.

근데 작은 공연이라도 대략 40채널이 넘는데 무대에서 메인 믹서가 있는 FOH까지 일일이 하나씩 라인을 깔면 객석도 죄다 케이블로 막혀버릴 겁니다.

그래서 무대의 케이블들을 무대상수나 하수 한쪽으로 몰아준 다음 굵은 멀티케이블을 통해 콘솔에 연결합니다.

(이 멀티케이블을 감아놓은 게 뱀모양 같다고 스네이크라고들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아직 무대 위를 가로질러 케이블들이 죄다 깔려 있으니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무대 위의 케이블들을 바닥이나 벽에 꽂을 수 있도록 바닥 포트, 월포트를 만들고 그 케이블을 안보이게 매립해서 상수(또는 하수)에 있는 멀티케이블까지 연결해둡니다. 이제 무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바닥포트에 케이블을 꽂으면 객석에서 잘 보이지 않게 FOH에 있는 콘솔까지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무대 세팅이 바뀔 경우에 바닥에 꽂는 위치가 달라지니 매번 콘솔 세팅을 새로 해야 하거나 콘솔 세팅은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채널 순서로 사용하려면 콘솔의 XLR인풋을 전부 빼고 새로운 번호 구성으로 바꿔서 꽂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걸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콘솔과 무대 바닥 포트는 아예 고정해두고 무대 상수(또는 하수)쪽에 잇풋과 아웃풋을 주루룩 순서대로 나열해놓고 여기에 짧은 케이블로 입/출력 위치를 바꿔꽂는 것 만으로 마이크가 믹서의 다른 채널로 연결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패치베이란?
Bantam케이블을 이용한 패치베이

위 패치베이 이미지에서 위쪽은 무대 포트가 순서대로 A, B, C, D, E... 에 연결되어있다고 가정하고 아래가 콘솔의 인풋채널 1, 2, 3, 4, 5...에 연결되어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더가 마이크를 A포트에 연결해 사용하다가 다음 공연에서는 D포트에 연결해 사용하도록 무대 구성이 바뀔 경우 

위 패치베이가 설치되어있다면 A를 1번 채널에 Bantam 케이블로 연결해뒀다가 다음 공연때는 D를 1번 채널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믹서의 인풋 채널 설정을 바꾼 셈이 되는 겁니다.

힘들게 케이블을 새로 깔거나 XLR케이블을 빼고 새로 연결하거나 하지 않아도 쉽게 여러 채널을 바꿔 사용할 수 있지요.

물론 XLR형태로 된 패치베이도 나옵니다. 그렇다해도 콘솔 뒤에 들어가서 끙끙거리며 XLR을 꽂는 것보다 XLR패치베이에서 바꿔 꽂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아웃보드들의 인풋/아웃풋을 패치베이에 주루룩 연결해놓고 녹음시에 아주 빠르게 시그널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장비의 연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패치베이를 이해해야 디지털 콘솔의 라우팅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니 유튜브에서 많이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라우팅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베링거 WING] ROUTING(라우팅)

 

[베링거 WING] ROUTING(라우팅)

[베링거 WING] 라우팅 (Routing)목차라우팅의 핵심 개념인풋 소스 라우팅출력 라우팅WING 라우팅의 장점예시 시나리오 ※ 알림블로그에 적은 모든 포스트는 전공자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적은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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